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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사기사건으로 우울증에 시달려 게임에 빠졌다 게임에서도 사기를 당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수용은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8억원대 부동산 및 명의도용 사기를 당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사기사건 후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면서 "우울증 때문에 세상을 비관하게 됐고, TV도 볼 수 없었다. 함께 활동하던 동료들을 보며 자격지심을 느끼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TV는 물론 사람들도 안봤고 오직 PC방에만 갔다"며 "온라인 게임으로 아픔을 달랬고, 게임 속에서 매일 사냥을 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게임머니로 무기를 사는데 그 돈을 현금화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수용은 이 게임 내에서도 사기를 당했다고. 그는 "현금으로 200만원가량 하는 무기도 있다"며 "게임세계에도 사기꾼이 있었다. 내 무기를 한 번 써 보겠다고 해서 줬더니 바로 로그아웃을 해 버렸다. 게임 회사에 '저 개그맨 김수용인데요' 하고 문의해 봤지만 해킹이 아니고 내가 직접 준 거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게임에서도 사기를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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