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국회의원 풍자 '개콘' 최효종에 '문제 없음'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회의원 비하 논란을 빚었던 KBS 2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30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전체 맥락상 특정 집단을 비난한 것이 아니"라며 '문제 없음'을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18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유치원'에서 개그맨 최효종의 발언이 국회의원을 희화화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돼 심의를 벌였다.

최효종은 당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공천을 받아 여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된다. 선거 유세 때 평소 잘 안 가던 시장에서 할머니와 악수만 하면 된다.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지면 된다" 등 국회의원을 풍자한 바 있다.

방통심의위는 이에 앞서 자문위원회인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로부터도 9명 위원 모두에게 '문제 없음' 의견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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