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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SBS 커플매칭 프로그램 '짝' 모태솔로 특집에 출연한 남자 3호가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며 애정촌을 뛰쳐나갔다.
11월 30일 방송된 '짝'에서 남자 3호는 자신을 서울 과학고-카이스트 출신이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수학 강사라고 소개했다. 지난 10년 동안 섬유근육통을 앓아 연애를 못 해봤다며 시간을 아껴 평생의 반려자를 찾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첫 도시락 선택에서 남자 3호는 여자 6호의 선택을 받았고 "사실 저 분들 다 오는 것보다 여자 6호님이 좋다" "노골적인데 우리 집에 전세 살지 않을래요?"라고 말하며 호감을 보였다.
또 여자 6호에게 가수 비의 '레이니즘' 춤을 보여 주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연습하고, 무선 헬리콥터를 이용해 장미꽃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이벤트로 애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여자 6호는 오히려 부담감을 드러냈다. "처음 도시락이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던 것"이라며 "저는 다른 분들도 알아가고 싶은 데 너무 적극적으로 나오시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남자 3호도 곧바로 마음을 돌렸다. "(여자 6호가) 부담스러워서 싫다는 식으로 받아들여, 그때 선택을 포기하자고 생각했다"며 "내가 왜 모태 솔로인지 알겠다. 전 연애를 하지 않아야 될 이유를 백만가지는 댈 수 있다. 핑계거리만 찾으면 연애를 바로 포기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동료들이 두 사람 사이를 좋게 풀고자 노력했으나 남자 3호는 "난 최종 선택도 안 할 거다. 여자 분들 불편하게 했으면 날 이성으로 보지 마라. 나도 여자 분들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난 혼자 살래"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함께 있던 여자 1호, 여자 7호, 남자 5호를 당황하게 했다.
남자 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 싫어? 그럼 말아. 내 소중한 시간을 왜 다른 여자를 알아보는 시간에 쓰나. 미쳤습니까? 그 시간에 일하고 있지"라며 "제가 조금이라도 연애 쪽에 정신이 팔리면 학원가에서 경쟁력이 없어져서 퇴물이 될 것"이라고 최종 선택을 포기한 채 외로이 애정촌을 퇴소하고 말았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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