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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짝' 제작진이 "SBS도 적지 않은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SBS 이창태 CP는 1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촬영을 모두 마친 뒤 뒤늦게 남성 출연자가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출연자가 구속이 됐는지 안 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혹시나 문제가 생겨 범법자가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됐고, 그렇게 되면 명예훼손의 문제도 야기할 수 있어, 다른 출연자들에게 의견을 묻고 재촬영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 중 남성팀은 새로운 여성팀과, 여성팀은 새로운 남성팀과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11월 30일 방송분은 기존의 남성 5명과 새로운 여성팀의 만남 내용이다. 12월에서 내년 1월 중 기존 여성팀과 새 남성팀의 애정촌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억울함도 드러냈다. 이 CP는 "기존 '모태솔로' 특집은 3주차의 분량이 나왔다. 그 사건이 터져서 내보낼 수 없었고, 재촬영을 한 것이다. 우리도 이 일 때문에 2억원 이상 날렸다. 우리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이날 온라인상에서는 '짝' 제작진에 대한 출연자 검증 절차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송사에 휘말리는 사람을 출연시키는 것은 제작진의 출연자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이 CP는 "우리에게 검증 가지고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최대한 출연자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방송에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는 것 자체가 검증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방송에 출연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문제가 된 출연자가 홍보를 목표로 나온 인물도 아니고, 촬영 후 개인적인 문제로 소송에 걸린 상황인데, 이런 점을 우리 잘못으로만 돌리는 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그렇다고 우리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출연자 검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양질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1일 한 매체는 30일 방송된 '짝'의 '모태솔로' 특집은 기존 10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당시 출연했던 남성 출연자가 구속돼, 제작진이 재촬영을 감행한 것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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