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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성균관 유생 박세명이 어린 정기준과 닮은꼴로 화제다.
11월 30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에서는 한글반포를 저지하기 위한 밀본 본원 정기준(윤제문 분)의 반격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정기준은 성균관 유생 박세명(이다윗 분)을 포섭해 한글의 무서움을 백성들에게 알리게 했고 장원급제한 노비 서용을 살해하도록 지시했다. 박세명은 살인을 저지르고 스스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이날 박세명의 깜짝 등장에 네티즌은 "혹시 박세명이 정기준 아역이 아니냐" "박세명, 정기준 아역과 무척 닮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박세명 역의 이다윗은 영화 '고지전'과 '최종병기 활'에 출연한 배우다. 2003년 '무인시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왕의 여자'(2003년), '연개소문'(2006), '이산'(2007년), '일지매'(2008년) 등 사극에 주로 출연해왔다.
정기준의 아역은 신동기였다. 극 초반 세종에게 열패감을 안기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그동안 '베토벤 바이러스'(2008년)와 '제중원'(2010년), '검사프린세스'(2010년), '김수로'(2010년) 등에 출연했다.
제작진은 "우리도 박세명 역 이다윗을 보고 젊은 정기준 역의 신동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눈을 비롯한 이목구비와 얼굴형태가 흡사해서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것"이라며 "둘 다 극중 중요한 역할을 잘 소화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다윗(위쪽)-신동기. 사진 = SBS 방송캡쳐]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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