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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가 개편을 맞이해 새 가족을 영입했다.
2006년부터 '불만제로'를 지켜왔던 이재용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2대 '제로맨' 출신, 허일후 아나운서가 낙점됐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기존 MC인 오상진, 문지애 아나운서와 함께 3인 MC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또한 기존 코너인 '제로맨이 간다', '소비자가 기가 막혀'는 '불만있슈(ISSUE)'와 '앗, 문제로군' 코너로 새롭게 변경된다. '불만제로'는 새 코너들을 통해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불만을 해결하고 끈질긴 추적과 문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전망이다.
현재 MBC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 허일후입니다', MBC '야구 읽어주는 남자' 진행을 맡고 있는 허일후 아나운서는 이재용 아나운서 뒤를 이어 '불만제로' MC로 낙점돼 최초 '제로맨' 출신의 MC가 된 셈이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유난히 '불만제로'와 인연이 깊다. 입사 시험에서 맡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불만제로'를 꼽았고, 입사 후 그가 맡았던 첫 방송 역시 바로 '불만제로'였던 것이다.
그는 '불만제로'에서 '제로맨이 간다' 코너를 맡아 1년 5개월간 2대 '제로맨'으로 활동했다. '제로맨'은 그 동안 전종환, 김나진, 서인 등 MBC 아나운서들이 현장을 직접 뛰며 취재 및 고발했던 역할이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당시 '제로맨'으로서 유사휘발유 제조업체를 경찰과 함께 합동 수사하는 등 큰 활약을 하기도 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불만제로' 합류에 대해 "방송의 시작을 '불만제로'로 출발해서인지 애정이 남다르다. 애정이 많은 프로그램인 만큼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수의 악덕 기업체 때문에 다수의 선량한 기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이겠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는 MC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불만제로'의 신설코너 '불만있슈'는 현재 가장 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하거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슈(ISSUE)들을 발굴하고 끈질긴 추적으로, 소비자 불만의 본질은 무엇인지를 낱낱이 밝혀주는 코너다. '앗, 문제로군'은 잠입취재, 몰래카메라, 감시카메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막힌 생활 속 불만들의 원인을 밝혀내고, 문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기존 코너이자 특정 제품의 성능을 직접 비교 후 결과를 공개하는 21세기 소비지침서 '이실직고'는 계속될 예정이다.
새로운 인물 발탁과 새 코너를 준비한 '불만제로' 허태정 CP는 "이번 개편을 통해서 젊은 피들이 수혈된 만큼 소비자 고발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들 좀 더 세련되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보다 새로워지고 젊어진 '불만제로'는 오는 7일 오후 6시 50분에 방송된다.
[허일후 아나운서.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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