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2011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무비꼴라쥬 기획전'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CGV압구정 무비꼴라쥬관에서 개막된다.
이 기획전은 지난 10월 16회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아시아 최대 규모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산영화제의 수상작과 화제작을 통해 지난 16회 영화제를 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쉬운 마음으로 부산영화제를 떠나야 했던 서울과 수도권 거주 관객들에게 '부산영화제의 감동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의 상영작은 총 19편으로, 상영작은 영화제 각 부문에서 수상했거나 관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꾸려졌다.
"시적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뉴커런츠상과 국제평론가협회상((FIPRESCI)을 수상한 이란 모르테자 파르샤바프 감독의 '소리없는 여행'은 이번 기획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 또한 '이나중 탁구부'로 유명한 후루야 미노루의 가장 충격적인 만화로 꼽히는 '두더지'를 현재 일본에서 가장 도전적인 감독으로 꼽히는 소노 시온이 영화로 옮긴 '두더지'와 '아이엠 러브'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틸다 스윈튼의 신작 '케빈에 대하여', 그리고 다르덴 형제의 새로운 걸작 '자전거 탄 소년' 등 화제작이 풍성하다.
또한 이번 기획전에는 지난 16회 영화제 특별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아시아 대표 로맨티스트' 욘판 감독이 4편의 대표작과 함께 내한 예정이다. 욘판 감독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의 영화와 함께 홍콩영화를 수놓았던 왕조현, 임청하, 서기 등의 스타들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
CJ CGV의 다양성영화 특화 브랜드 무비꼴라쥬와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9월 한국영화 창작 활성화와 예술영화 관객 활성화를 목적으로 업무 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이번 기획전은 이 같은 협약의 취지에 부합하고자 마련됐으며, 부산국제영화제 16년 역사상 이러한 성격의 기획전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부산영화제 관객이 상설 예술영화관 관객으로 선순환하여 국내 영화문화가 더욱 풍성하고 건강해지길 바라는 기대에서 이번 기획전을 후원하게 됐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으며, CGV 무비꼴라쥬 강기명 팀장 또한 "지난 가을 부산영화제가 안겨준 영화의 감동을 이번 기획전을 통해 무비꼴라쥬에서 한번 더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CGV 무비꼴라쥬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CGV 무비꼴라쥬상이 신설됐다. 올해 수상작 '돼지의 왕'은 3000만 원 상당의 배급, 마케팅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돼지의 왕'은 현재 CGV 무비꼴라쥬 전용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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