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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결정적 한방'의 연출을 맡은 박중구 감독이 극중 자살하는 가수 연습생 캐릭터에 대해 "인물 대립각을 위한 장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결정적 한방'(감독 박중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영화 속 등장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 진아(김보름 분) 캐릭터는 소속사의 비도덕적 행태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다. 특히 성상납을 연상케하는 대목도 등장, 지난 2009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고(故) 장자연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이와 관련, 박중구 감독은 "장자연 사건처럼 보이는 사실 기획단계에서는 없었다"라며 "그 부분이 들어간 이유는 근석(오광록 분)과 한국(유동근 분) 두 인물이 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고 비슷한 신념을 가지고 살았지만, 추후 한 사람은 초심을 유지해서 가고 한 사람은 잃고가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장치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정치 소재인만큼 실제 인물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박중구 감독은 "특정 정치인을 대상으로 캐릭터를 잡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한편 '결정적 한방'은 세금값을 하겠다는 목표 아래 철두철미하게 일하는 신임장관 이한국(유동근 분)과 그의 힙합가수 아들, 수현(김정훈 분)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 영화다. 근래 드문 정치 소재의 코미디 물이다. 개봉은 오는 8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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