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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근 중국에서는 공무원 자식이 90세 노인을 아사시켰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중국 광저우일보(廣州日報) 등 매체는 최근 중국에서 '우핑의 공무원이 90세 노인을 굶겨 사망케하다' 제하 글과 붙여진 사진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켰으며, 확인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고 3일 오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진 속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노인은 푸젠(福建)성 우핑(武平)현의 경무국(經貿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중(鐘)모 씨 가족으로 알려졌으며 사망 전 치매를 앓고 있었다.
노인은 아들인 중모 씨와 30여년을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말께 노인이 학대를 받는다는 주민 제보가 있었고 현지 부녀협회에서 노인의 집을 찾은 바 있다고. 당시 보건소 검진을 받았는데 영양실조로 판명이 됐다. 노인은 그 뒤 지난 10월 6일 사망했다.
한편, 신문은 아들 중모씨가 계획적으로 노인을 아사시켰다는 데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현지 기율검사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망하기 전 노인. 사진 출처 = 광저우일보 홈페이지 캡처]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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