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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김영희 PD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2일 방송된 YTN '공감 인터뷰'에 출연한 김영희 PD는 '나는 가수다' 1기 멤버 이소라, 김범수, 백지영, 김건모, 윤도현, 박정현, 정엽 등을 섭외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망설이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문을 연 김 PD는 "이소라를 직접 만났다.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이소라가 의외로 그 자리에서 '녹화 언제부터 시작하죠?'라고 하더라. 그래서 당일에 섭외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백지영 같은 경우 한 달 반 동안 섭외가 될 듯하다 안 되고, 될 듯하다 안 되고 답을 안 주더라"면서 "윤도현 같은 경우는 '한다'고 했다가 그 다음 날 전화해서 '안한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새벽 4시에 혼자 찾아갔다. 까만 귤 봉지를 사 들고 갔는데, 윤도현이 깜짝 놀라더라. 그래도 국장급 PD인데 혼자 갔더니, 거기에 감동을 했는지 쭉 얘기를 하다가 아침에 잠깐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 보고 전화 주겠다고 하더라. 결국 승낙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기라성 같은 가수들을 섭외할 수 있던 비결로 "뚝심은 진심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수다'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청자들을 정말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가지고 있었다. 이 가수들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가수들을 진심을 가지고 설득했다"며 "진심, 진정성 이런 것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하더라. 진심은 반드시 어떤 상황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김영희 PD]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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