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지난 7월 열린 '별들의 잔치'에 참가하지 못했다.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지만 손아섭은 새로운 목표를 꺼내며 눈을 반짝였다. 그 목표는 바로 골든글러브였다.
손아섭은 올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326 15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수비에서도 보살 17개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당당히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2011시즌을 마무리하는 납회식에서 손아섭은 "성적 면에서 보면 자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인지도라던지 그런 부분에서 이용규(KIA), 이병규(LG)에게 밀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부분만 커버한다면 성적면으로는 받을 수 있지 않나 싶다"며 바람을 표했다.
이어 손아섭은 "골든글러브라는 상 자체가 그 시즌의 최고의 선수가 받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꿈꿔왔다. 프로에 첫 입단했을 때 당시의 목표가 롯데의 3번 타자와 골든글러브였다. 특히 골든글러브는 매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성적이 기회가 됐을 때 받고 싶다. 선수라면 욕심이 날 것이다"며 강한 열망을 표했다.
또한 자신의 성적을 늘어놓으면서 "작년보다는 좋아졌던 부분이 득점권에서 타율이다. 나는 내 성적에 대해서 꼼꼼히 체크하는 편이다. 득점권 타율도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고 1,2점차 승부 때 타율이 좋았다"며 자신이 상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손아섭의 목표는 두산 김현수였다. 프로 입단 2년 차까지 손아섭에게 김현수는 동경하는 선배이자 넘어서고 싶은 목표였다. 이제는 추신수도 손아섭이 '넘어서고 싶은' 목표가 됐다. 손아섭은 "시즌 끝나고 2번정도 신수 형을 2번 정도 봤는데 마인드 자체가 큰 선수는 틀리더라. 예전부터 롤모델이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저 선수를 넘어서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봤다"고 전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질문처럼 '손아섭에게 골든글러브란?'이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대해 손아섭은 "프로 입단하면서 목표로 하는 최고의 상이다. 신인때부터 롯데 자이언츠 3번 타자가 꿈이었다. 3번 타자는 이뤘고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뤄야할 목표도 많다. 손아섭은 "최고의 목표는 국가대표다. 또한 타격왕도 받고 싶다. 한번에 이루기 보다는 하나씩 이루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롯데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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