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울산이 K리그 챔피언십 5경기서 무려 6개나 페널티킥을 허용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4일 오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올시즌 K리그 정규리그서 6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십서 잇단 선전을 펼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특히 울산은 K리그 챔피언십에서 페널티킥을 6개나 허용했지만 그 중 3개를 막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울산은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서 페널티킥을 두개나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잇단 선방으로 모따와 황진성의 페널티킥을 잇달아 막아냈고 결국 설기현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울산은 포항전서 주축 골키퍼 김영광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대체 출전한 김승규의 선방으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울산은 플레이오프서 페널티킥 운이 따르는 듯 했지만 전북과의 챔피언결정전 두경기에선 모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전북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전북은 이동국이 얻은 페널티킥을 에닝요에가 선제골로 연결했고 결국 울산이 1-2로 패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울산은 전반 24분 이동국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동국의 킥을 김영광이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또한번 페널티킥 운이 따르는 듯 했지만 후반 13분 에닝요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페널티킥 동점골을 선제골 직후 내준 것에 대해 "수비 출신이기 때문에 문전앞에서 선수들에게 조심시키는데 오늘도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그런 상황이 없기 위해선 선수들이 위치를 먼저 확보해야한다"며 "오늘 1-0으로 리드하다가 바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오늘 패인"이라고 말했다.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은 전북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전반전 동안 이동국 에닝요 최철순 등의 결정적인 유효슈팅을 7차례나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지만 후반전들어 에닝요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루이스에게 역전골까지 내줬고 결국 준우승으로 올시즌 K리그를 마무리해야 했다.
[울산 골키퍼 김영광.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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