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전북의 공격수 루이스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루이스는 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통합전적 2승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 만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전북의 루이스는 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후 상대 수비수 사이를 드리블 돌파한 다음 페널티지역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갈랐다. 루이스가 오른발로 찬 볼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날카롭게 빨려 들어갔고 결국 전북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루이스는 경기를 마친 후 득점 상황에 대해 "골기회가 왔을때 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생각대로 공이 들어가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다. 나는 어시스트를 하는 임무지만 그 상황에서 다른 동료들이 보이지 않아서 내가 찼다"고 웃었다. 골세리머니 과정에서 상의 유니폼을 벗어 경고를 받은 루이스는 "상의 탈의는 경고를 받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순간을 참을 수 없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지난달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한 후 한달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선 "챔피언스리그 이후로 처음에는 불길했다"면서도 "챔피언스리그부터 K리그까지 한달간 시간이 있었다. 팀 모두가 하나가 되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평소 맥주를 좋아하는 루이스는 "경기를 위해서 그 동안 자제했다. 오늘은 우승을 위해서 마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내일 비행기로 브라질로 가기 때문에 자제하겠다"며 고향으로 휴가를 가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루이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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