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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케이블 채널 M.net의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로 시작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은 MBC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에 이어 KBS 2TV ‘탑밴드’로 이어졌다.
시즌 3까지 제작되며 대성공을 거둔 ‘슈스케’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미국 폭스 TV의 ‘아메리칸 아이돌’을 참고했다는 것은 방송 이후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서 일까? 후발주자인 KBS는 ‘탑밴드’에 ‘밴드’ 오디션 이라는 특정 분야에 대한 오디션 프로를 방송해 차별성을 꾀했고, ‘위탄’은 멘티-멘토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4일 지상파 방송사 중 가장 뒤늦게 시작한 가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K-POP스타’는 ‘슈스케’의 방송 포맷을 그대로 따라해 아쉬움을 주었다. 첫 방송이라 방송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지만, 거의 모든 것이 ‘슈스케’의 그것과 동일 했다.
이날 방송된 ‘K-POP’스타는 그야말로 ‘슈스케’의 지상파 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사위원만 윤종신, 이승철, 윤미래에서 박진영, 양현석, 보아로 바뀌었을 뿐, 방송 진행 자체는 동일했다.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통분모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처음 등장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자 애프터스쿨 멤버 가희의 친구인 손아영의 사연과 어려운 가정형편 등을 방송에서 밝힌 백아연의 경우 ‘슈스케3’의 허각 친구로 등장해 VCR을 틀어주던 신지수와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백한 박필규와 손예림의 그것을 생각나게 했다.
물론 ‘K-POP 스타’의 경우 중간광고와 방송 중간중간 껴들어 집중력을 떨어뜨리던 PPL 없는 깔끔한 편집과 도전자가 노래를 부를 때 자료화면을 도입해주는 등 편집의 질은 ‘슈스케’의 그것보다 뛰어났다.
하지만 이날 1회만 놓고 본다면 전반적인 방송 포맷 자체는 ‘K-POP스타’가 ‘슈스케’를 참고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첫 방송한 ‘K-POP스타’기에 1회를 보고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슈스케’가 처음 방송했을 때, 지상파의 자존심으로 ‘슈스케’가 배출한 우승자들을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슈스케’가 시청률 11.336%(TNmS집계, 케이블有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될 때, 케이블 프로그램 우승자라는 이유로 우승자들을 등한시했던 당시를 생각하면 ‘K-POP스타’의 첫 방송은 아쉬울 뿐이다.
[사진 = SBS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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