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두 번 다시 그런일 없도록 하겠다" 사과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으로 심경을 밝혔다.

빅뱅은 4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15주년 YG패밀리 콘서트'에 2NE1의 바통을 이어받아 두 번째로 등장했다.

이날 빅뱅은 히트곡 '투나잇(TONUGHT)'과 '핸즈 업(HANDS UP)'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며 지난 7개월동안 참아왔던 열정을 폭발시켰다. 노래를 마치고 멤버들은 무대 중앙에 나란히 서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10월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지드래곤은 "걱정끼쳐서 죄송하다. 두번 다시 그런일 없도록 하겠다. 좋은 노래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지난 5월 무혐의 판결이 났지만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대성은 "무대가 정말 오랜만이다. 무대 서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며 "음악과 무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맏형 탑은 "YG의 15주년도 뜻깊지만 빅뱅 다섯명이 오랜만에 서는게 더 의미 있다. 올 한해 다사다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환호로 받아줘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YG패밀리 콘서트 10주년때 첫 무대를 가진 빅뱅을 비롯,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나이를 먹어 데뷔 15주년을 맞은 지누션, 세븐, 거미, 막내 2NE1, 첫 무대라 손님으로 등장한 싸이, 타블로까지 총출동한 이번 콘서트는 지난 15년을 보내온 YG의 역사를 음악으로 한 눈에 보여줬다.

[YG콘서트를 통해 7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선 빅뱅 지드래곤. 사진 = YG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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