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최근 코트위에서 물오른 실력을 뽐내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 '신예' 최진수(22)의 성장이 무섭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17세) 타이틀을 달고 있는 최진수는 미국 고등학교에 스카우트를 받아 미국으로 건너 갔다. 이어 매릴랜드 대학에 진학하면서 NCAA 1부 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최진수에게 미국생활은 순탄치 만은 않았고,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드래프트시기를 놓치면서 1년 반을 그냥 보내 2011시즌, 드디어 오리온스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섰다.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기뻤다. 타지에서 언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에서는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모두 말로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말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이 배운다는 것을 느낀다. 여기서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3번과 4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코트를 누벼 상황에 대한 판단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최진수는 한국 무대 복귀 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그리고 그를 품에 안은 오리온스의 성적도 덩달아 좋아 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못했다. 슛 감을 잡지 못한 듯 매번 터무니없는 슈팅 남발했고, 득점 찬스에서도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그는 "프로에 와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욕심이나 의욕이 너무 앞서서 팬들에게도 감독님께도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이)동준 형이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면서 출장시간도 늘어나고 출전기회를 많이 갖게 된 것은 사실이다. 주변에서 실력이 많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노련미가 부족해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상 경기 전후에도 그렇고 훈련 때도 형들이랑 코치님 그리고 감독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며 주위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추일승 감독은 최진수를 두고 "초반보다 경기 감각이 많이 좋아졌다. 향상되고 있는 속도도 빨라서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다. 진수 덕분에 동준이의 빈자리를 걱정하지 않을 만큼 잘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이제 오세근(KGC), 김선형(SK)과 더불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진수는 "신인왕 자리는 나랑 거리가 멀다고 생각 한다. 지금은 팀 성적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팀 성적에 집중하고 싶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코트 위에서 즐겁게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조금 심각하게 경기에 임하는 스타일이다. 상황하나에 집중하고 골똘히 몰두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한마디로 목숨을 걸 것이다. 앞으로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과 믿고 맡겨주시는 감독님의 기대에 부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한자성어 ‘유지경성’이라는 말처럼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길 희망하는 최진수는 여전히 코트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슛을 시도하는 오리온스 최진수(위)-선수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최진수(아래). 사진=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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