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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최수종과 황수정이 전과는 다른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4일 첫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아들을 위하여'(극본 최진원.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 공감제작소)에서 열혈 강력반 형사이자 홀아비인 성호와 아들을 북에 인질로 남겨둔 채 남파된 북한공작원 지숙(황수정 분)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지숙은 남으로 돌아간 태수(장현성 분)를 설득해 북으로 데려오라는 지령을 받고 남파됐다. 태수의 정보를 얻기 위해 강력반 형사인 성호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들어가면서 지숙과 성호의 만남이 이뤄졌다.
최수종은 열혈형사이자 아들을 홀로 키우는 홀아비 성호를 연기하며 그동안의 진지함과 근엄함을 걷어내며 성공적인 변신을 알렸다. 10년 전 상처한 뒤 아들을 홀로 키우며 거칠게 살아온 중년의 강력반 형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
아들의 팬티를 아무렇지 않게 입고,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나이를 속이지 못하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아름다운 지숙에게 반해 만면에 미소를 띠우는 모습 등을 통해 성호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살려냈다.
황수정 역시 온몸을 던져 열연, 눈길을 모았다. 남파되기 전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흙탕물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였고, 남으로 간 남편 태수 때문에 물고문을 받아야 했다. 아들을 떠올리며 이 모든 과정을 견뎌내는 진한 모성애 역시 감동을 선사했다.
KBS 2TV 연작시리즈 시즌2 첫번째 작품인 '아들을 위하여'는 이날 전국 시청률 5.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사진 = '아들을 위하여'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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