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생각 같아서는 40세 이상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전북의 미드필더 김상식(35)이 올시즌 소속팀의 K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프로 통산 자신의 5번째 K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김상식은 올시즌 울산과의 챔피언결정전 두경기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하며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지난 1999년 천안(현 성남)서 K리그에 데뷔한 김상식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K리그 정상급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김상식은 지난 2009년 엇갈린 평가 속에 성남을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식은 30대 초반의 나이에 성남을 떠났지만 최강희 감독의 지휘아래 전북에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가며 2009년에 이어 올해 K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또 한번 활약했다.
김상식은 울산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에스티벤과 이호가 버틴 울산 허리진을 상대로 노련한 플레이로 중원 싸움을 이끌었다. 중원에서 팀플레이를 조율한 김상식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김상식은 그 동안 큰 경기 경험이 많았다. 김상식은 성남에서 3차례 K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전북에서도 2009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챔피언결정전에만 6경기에 출전한 김상식은 전북과 울산 선수 중 챔피언결정전 출전 경험이 가장 많은 베테랑이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올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김상식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이 "김상식은 우리팀의 숨은 공로자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는데 있어 김상식의 역할은 감독 이상으로 절대적이다. 김상식을 데려온 것은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장 밖에서의 생활, 선수들과의 유대관계, 경기장에선 나이를 초월한 좋은 모습을 보인다. 겉으로 드러나는 선수는 이동국이지만 숨은 공로자는 김상식이다. 생각 같아서는 40세 이상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극찬할 만큼 김상식은 올시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북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는 김상식]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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