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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에서 기록적인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더욱이 일반 차량이 아닌 수퍼카들만으로 이뤄진 13중 연쇄 추돌사고로 천문학적인 피해액이 청구될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5일 기사로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일어난 차량 추돌사고를 보도했다. 야마구치현경 고속대에 의하면 지난 4일 오전 10시 15분, 페라리 8대, 람보르기니 1대, 벤츠 2대, 일본 국산차 2대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현장에는 차체 전방이 대파된 페라리 등의 수퍼카가 무러 400미터 사이에서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차 안에 탑승해 있던 남녀 10명의 운전자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타박상과 같은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말려든 람보르기니 카운타크는 현재 생산되지 않는 모델로 거래 가격만 3000만엔(한화 약 4억 5천만원)에 달한다. 대파된 것으로 알려진 페라리 사제 스포츠카 역시 일반 판매 가격이 2000만엔(한화 약 3억원)이상의 차량으로 사고차량 전체 금액을 합할 시 무려 3억엔(한화 약 45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맞은 편 차선을 달리고 있던 벤츠도 사고로 날아온 부품에 맞았다고 주장해 피해를 신고했다. 그 밖에도 날아온 파편에 피해를 입은 차량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차량은 최소 15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고는 수퍼카 애호가들의 그룹이 함께 운행을 시작하며 시작됐다. 쿠슈에서 히로시마 방면으로 드라이브 중이던 선두 차량의 페라리가 오르막을 오르며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의 가드 레일을 받았고 뒤따르던 차들이 연쇄 추돌하며 사고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사고 당시 노면은 비로 인해 상당히 미끄러웠다.
사고 이후 현장은 오즈키 엔터체인지로부터 약 1킬로 지점까지 6시간 이상 통행 금지가 돼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경시청은 선두 차량인 페라리가 스피드 위반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산케이스포츠 홈페이지 기사 캡쳐]
서선명 기자 orang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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