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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의 스타★필]
빛이 있음에 그림자가 있다. 빛이 셀수록 그림자는 진하다. 원조 한류 스타 안재욱도 그러했다. 1997년 ‘별의 내 가슴에’를 통해 극 중 이름인 ‘강민 신드롬’을 일으킨 이후 ‘안녕 내사랑(1999)’, ‘엄마야 누나야(2000)’, ‘오 필승 봉순영(2004)’ ‘미스터 굿바이(2006)’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9년 ‘사랑해’를 끝으로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이 작품의 시청률 저조 탓에 한때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안재욱은 ‘잭더리퍼’, ‘락오브에이지’(연출 왕용범) 등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무대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실제로 안재욱은 어떤 작품에 임하든 프로 이상을 보여줬다.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비우고 배역에 몰입하기 때문에 아무리 하고 싶은 작품이 있어도 겹치기 출연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왔고 1년에 한 작품 이상 하지 않는다. 작품 선택에 유난히 신중한지만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인물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건 온전히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스스로 만족할 만큼 끊임없이 연습을 매진한다. ‘빛과 그림자’ 또한 3년의 장고 끝에 선택한 작품으로 제작진과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철저한 노력으로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연예계에서 꾸준히 걸어온 안재욱. 그의 진솔한 연기가 피어날 ‘빛과 그림자’가 많이 기대된다.
[안재욱,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 포스터(두번째), '빛과 그림자' 스틸컷(세번째, 다섯 번째), MBC '별은 내가슴에'포스터(네번째). 사진 = MBC 제공]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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