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라이온킹' 이승엽이 삼성으로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오후 3시 서울 구단사무실에서 김인 사장과 이승엽이 친정팀으로의 입단계약에 합의, 8년 만의 국내복귀를 확정하였다. 이승엽은 이 날 계약조건과 관련된 모든 내용은 구단에 일임하였으며, 이에 구단은 연봉 8억원, 옵션 3억원 총액 11억원의 국내 최고 금액을 제시하여, 금일 계약에 이르게 되었다.
이승엽은 "다시는 못 돌아 올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말 못할 기쁨을 느낀다. 삼성은 내 마음의 고향이고, 워낙 좋았던 기억이 많았고 일본으로 갈 때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갔었는데 그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팀이 올해 우승도 하고 좋은 상태인데 후배들과 함께 잘 융화해서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의 복귀로 6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프로야구의 흥행과 통산 최다홈런 갱신 등 2012 시즌 프로야구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당 구단도 중심타선 보강으로 인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게 되었다.
1995년 삼성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2003년까지 한국 무대에서 9년 통산 타율 .305 324홈런 948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왼쪽)과 김인 사장.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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