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서울시립대가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을 적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도 많은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높은 등록금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이 ‘등록금’으로 바뀌었다는 웃지 못할 농담까지 나올 정도다.
때문에 예비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가장 등록금이 싼 대학교와 비싼 대학교를 비교해보는 일도 흔한 일이 돼버렸다. 이 가운데 최근 한 주요 언론사에서 전국 재학생 1만명 이상 93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질 등록금(교육과학기술부 대학알리미 자료기준) 전수조사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등록금이 가장 싼 대학교. 국내 대학 중 2011년 실질 등록금이 가장 적은 대학은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총장 권영중)으로 조사됐다. 실질 등록금이란 등록금 고지서에 적힌 금액 평균에서 1인당 평균 장학금을 뺀 수치로 실제 학생이 부담해야할 등록금을 의미한다.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는 이 실질등록금이 270만 3500원으로 조사 대상 대학 중 가장 적었다. 그 뒤를 제주대(272만 7600원)와 군산대(290만 8700원)가 이었다.
이에 대해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관계자는 “국립대인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는 사립대 절반 수준의 등록금은 물론 학생수 대비 103%, 등록금 대비 33%의 장학혜택을 받는 풍부한 장학제도를 통해 국내대학 중 학비 부담이 가장 적은 대학으로 선정됐다”며 “우리 학교는 글로벌 악재로 인한 물가상승 등 불안한 경제 상황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치솟는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등록금을 동결했다. 앞으로도 서민물가 안정과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국립대에 요구하는 사회적 책무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서울의 A대학으로 이 학교는 실질등록금이 무려 845만 4800원에 이르렀다.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뒤이어 B대학은 733만 500원, C대학은 728만 3000원을 기록했다.
또 조사 대상 93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05만원이었고 평균 장학금은 128만 7800원, 평균 실질 등록금은 576만 2500원에 달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대학 등록금 부담이 과도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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