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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구라가 울고 갈만한 독설가가 등장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생각나는대로 말을 내뱉는 '독설 엄마'가 나타났다.
고민을 의뢰한 출연자는 "엄마의 독설이 장난 아니다"며 "내 피부를 보고는 '너 피부 썩었어'라고 말하고, 못생긴 어린 아이를 보면 '쟤 싫어'라고 하고, 회사 부장님에게는 "부장님 인상이 더러우시네요'라고 말하는 등 너무 심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엄마는 독설을 넘어 머리속에 떠오르는 말을 생각하지 않고 거침없이 내뱉는 사람이었다. 이영자를 보고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말했고, 정찬우에게는 "머리가 크다", 김태균에게는 "우리 부장보다는 덜 하지만 인상이(더럽다)"라는 등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다.
'독설엄마'의 독설은 아이돌도 비켜가지 않았다. 손호영을 보고는 "코만 크고 별로다"고 말해 손호영을 경악케 만들었다.
또 "왜 딸 피부를 썩었다고 했냐"는 말에 엄마는 "썩었으니까 썩었다고 했다"고 말했으며 "딸 두명중 누가 더 예쁘냐"는 말에 옆에 앉아 있는 딸을 가리키며 "얜 코를 좀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독설엄마'는 자신에게만큼은 관대했다. 정찬우의 "본인은 어떻게 생겼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난 딱 표준이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고민을 의뢰한 딸은 "아직까지 그런일은 없었지만 싸움이 날까봐 걱정이다"고 말했지만, 엄마는 "솔직하게 말하는것이 무슨 잘못이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독설엄마'의 거침없는 막말에 MC들은 "어머니가 표준은 아니다" "어머니도 사각턱이다!" "지금 대화를 나눈지 20분밖에 안지났지만 모든 사람이 엄마를 싫어하게 됐다"는 등으로 응수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여자의 목소리를 가진 19세 남성이 출연해 남자 목소리의 여성과 한판 대결을 펼쳤다.
[사진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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