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배우 겸 굿 다운로더 캠페인 공동위원장인 박중훈이 대검찰청에서 특별 강연을 열고 영화 산업에서 만연하고 있는 불법 업/다운로드의 폐해를 지적했다.
박중훈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대검찰청 부장검사 지적재산권 대책회의’ 사진 행사에 참석해 지적재산권 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 강연을 펼쳤다.
박중훈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과는 반대로 극장 수익이 80%나 되는 반면 DVD 등에 의한 2차 판권 수익은 20%에 불과하다”며 “이런 구조가 결국 상업적 색채가 짙은 영화들이 극장에서 판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업영화와 예술영화가 함께 공존하는 게 영화계 전체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한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합법적인 틀 내에서의 우리나라 영화 시장 규모가 1조 4000억 원 정도인데, 불법 복제물 규모를 통한 합법 시장 침해 규모가 업계 추정치로 무려 7000억 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박중훈은 “영화 파일 불법 다운로드의 폐해는 결국 부가 시장의 축소는 물론 우리 영화의 다양성 자체를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중훈은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와 검찰청이 협력, 향후 공동 캠페인이나 관련된 사업 등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대검찰청에서 특별 강연을 연 배우 박중훈. 사진 =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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