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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2012년 여름 FA 자격을 얻는 뉴저지 네츠의 올스타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암스(27·191cm)가 자신의 잔류와 소속팀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윌리암스는 6일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네츠가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데 중심이 되고 싶고 트레이드 혹은 FA 영입으로 네츠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암스는 “일단 내 계획은 이곳에 머무는 것이다. 우리 팀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이곳에서 뛰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네츠에 머물 확률은 90%다. 2012년 여름 뉴욕 닉스에 합류한다는 말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뉴저지는 이번에 사면룰로 트레비스 아웃로를 방출하면 약 2천3백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하기 때문에 네네, 타이슨 챈들러, 캐론 버틀러 등의 FA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뉴저지는 올랜도의 드와이트 하워드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려는 계획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윌리암스는 “하워드는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빅맨이다. 포인트가드라면 누구라도 하워드와 함께 뛰고 싶을 것이다. 하워드와 뛸 수 있는 찬스를 놓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며 네츠 구단의 하워드 영입을 기원했다.
또한 윌리암스는 FA로 네네 혹은 타이슨 챈들러를 잡는 것에도 찬성의사를 표하며 “두 선수 모두 팀에 큰 도움일 될 선수들이다. 챈들러는 팀 전체의 수비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고 네네는 공격 쪽에서 빼어난 기술을 지니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우리 팀을 더 다이나믹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윌리암스는 직장폐쇄로 터키리그에 진출, 한 달 반 동안 터키리그 베식타스 팀에서 뛰며 영구결번의 영예까지 얻은 것에 대해 “멋진 경험이었다. NBA는 직장폐쇄였지만 나한테는 터키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뜻 깊었다”며 “터키리그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어느덧 직장폐쇄도 끝났다”고 터키리그를 선택한 게 옳은 판단이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윌리암스는 지난 2월 24년 동안 유타를 맡아온 제리 슬로언 감독이 사임하고 자신도 트레이드로 유타를 떠난 것과 관련해 “슬로언 감독을 존경한다. 슬로언 감독이 나를 위해 해준 모든 일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유타에서 트레이드되고 굉장히 힘들었다. 당시 아내가 임신 9개월이기도 했고 나는 고향인 댈러스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뛰고 싶은 생각도 강했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네츠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한다는 게 한 편으로는 흥분됐다. 아직 네츠는 뉴욕 닉스나 LA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같은 역사가 없지만 내년 브루클린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성공적으로 팀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데론 윌리암스.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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