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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이하 '빠땀빠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최고 기대작답다"는 평가다.
5일 첫 방송된 '빠담빠담'에서는 19세 때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쓰고 16년 째 복역 중이던 양강칠(정우성 분)이 출소 한 달을 앞두고, 친동생과 같은 이국수(김범 분)와 함께 휴가를 나오는 장면과 강칠이 자신을 믿어준 교도관을 때려 숨지게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휴가를 나온 강칠은 만원지하철에서 지나(한지민 분)로부터 성추행범으로 오인 받았지만, 이후 두 번째 만남에서는 개도둑으로부터 개를 뺏은 지나를 도와줘 위기에서 벗어나며 예사롭지 않은 우연임을 암시했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칠이 혼란에 빠져 무단횡단을 하던 중 지나의 차에 부딪혀 의식을 잃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강칠은 뒤늦게 국수(김범 분)과 만나 교도소에 귀소했다.
문제는 교도소에서 터졌다. 강칠의 출소를 시기하는 무리가 있었고, 이 무리는 강칠을 지속적으로 자극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강칠은 싸움을 벌였고, 이 와중에 자신을 가장 믿어줬던 교도관을 무의식 상태에서 때려 숨지게 만들었다. 결국 강칠은 사형선고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사형대에 올랐다.
또 영상미도 탁월했다. 강칠의 눈에 비친 데자뷰 현상을 묘한 CG로 표현해낸 김규태 감독의 영상미 역시 극의 몰입도를 향상시켰다.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호흡을 맞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의 콤비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었다.
한지민은 빛났다. 그는 청순가련의 이미지를 벗고, 현실적이면서 자신에게는 이기적인 도시 여자로 변신했다. 한지민은 땍땍거리면서도 자신을 도와준 강칠에 선한 눈빛을 보내는 지나를 통해 그가 다양한 매력을 가졌음을 입증했다. 김범 역시 자신을 천사라고 밝히며, 특유의 친숙한 이미지를 드러내며 극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한편 이날 방송된 '빠담빠담'은 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 전국 시청률 기준 1.601%를 기록하며, 종편 전체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JTBC 제공, '빠담빠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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