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오릭스 버펄로스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호가 일본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대호는 6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 기자회견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과 무라야마 요시오 단장과 함께 참가했다. 이날 이대호는 2년간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 5000만엔, 1년에 3000만엔씩 인센티브를 받고 총 7억 6000만엔에 오릭스에 입단하게 된 사실을 전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에 입단하게 되서 영광이다. 롯데를 떠나서 다른 팀에 간다는 일이 야구하면서 생각도 안 해봤고 생각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계약할 때 많이 고민했었는데 남자라면 한번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도전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릭스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이어 "나를 사랑해주시는 롯데 팬들과 전국의 팬들을 위해 한국에 남아서 한국의 야구 선수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지만 한국의 제일 잘하는 선수가 일본에 가서도 잘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일본에서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승엽, 김태균 등 일본 적응을 잘 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이승엽, 김태균이 실패했고 생각 안 한다. 이승엽같이 좋은 타자도 야구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일본이라서 못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적응을 못한 듯 하다. 태균은 지진도 있고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이대호는 "친구나 선배들이 실패했다고 해서 안 가는 것은 도망 가는 것이다. 자신 있게 나가서 한번 도전해보겠다. 도전해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가고 싶고 겨울에 시즌 끝나고 웃으면서 기자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오릭스에 몸담게 된 이대호는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이대호는 "롯데 우승을 지금까지 위해왔다면 이제는 오릭스에 모든 것을 도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되도록 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대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