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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유도 66kg급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일본 유도의 간판 스타 우치시바 마사토(33)가 준강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6일 일본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우치시바가 지난 9월 하순 도쿄시내 한 호텔에서 미성년 여자 유도부원을 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우치시바가 사건 당일 새벽에 만취한 상태로 여자 유도부 합숙 호텔에 침입해 잠이 들어있는 한 여자 부원의 몸을 만지며 성행위를 시도하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부원이 거절하자 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일어나기에 앞서 호텔 근처에서 여자유도부원들을 모아놓고 술을 마시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사건 후 경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즉각 구마모토현에 있는 우치시바의 자택을 수색해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우치시바는 "합의에 의한 행위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큐슈간호복지대에서 객원교수와 여자 유도부 코치로 활동했던 우치시바는 지난달 29일자로 징계해고된 상태다.
이치하라 노리유키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전무이사는 "일본 스포츠계에 부끄러운 일이다. 자신의 올림픽 위업을 스스로 오염 시킨 것이다"며 "런던 올림픽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다른 선수의 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우치시바 마사토는 남자 유도 66kg급에서 월등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2004년 아테네 올림에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 = 스포츠호치 관련 기사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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