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나가수 폭행루머' 부인 "폭력은 없었고 야단만 쳤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임재범이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관련 루머에 대해 밝혔다.

임재범은 6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나가수' 출연 중 맹장수술로 인해 하차한 사연과 함께 폭행 루머에 대해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은 "맹장수술이 정말 심했다. '여러분'까지 부르고 숙소에 왔는데 배가 괜히 계속 아프더라. 자다가 깼는데 뭔가 급히 마려울 때처럼 아팠다. 화장실에 갔는데 소식이 없어서 그냥 다시 잤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절단나는 기분으로 아팠다. 통화버튼만 누르고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다행히 소속사 사장님이랑 연락됐다. 구급차를 불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빈잔'을 부를 때도 고열 때문에 힘들었다. 게다가 오전 10시 촬영을 시작해서 밤 12시 반에 끝난다. 대기실에도 카메라가 있었다. 편하게 쉬지도 못한다. 무서운 배틀이었다. 너무 긴장한데다가, 나름 가수 자존심 대결 아니냐.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라고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임재범은 "병원에 갔더니 이미 맹장이 터져있었다고 하더라. 터져서 썩어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냥 뒀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MC들은 당시 "폭행 루머에도 휘말리지 않았나"라고 질문했고 임재범은 "폭력은 없었다. 야단을 쳤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너무너무 아끼는 후배인데 당시 내가 피로도가 지나쳐 그랬던 것 같다"며 "지금 같았으면 그냥 못 들은척 지나갔을 것 같다. 그렇게 안 해도 됐는데, 집중해서 쳐다보다가 언쟁이 높아졌다. 워낙에 목소리가 크다보니까 더 일이 커졌다"고 후회했다.

임재범은 "그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은 전달했지만 피드백은 없다. 선배로서 보듬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승승장구' 방송 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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