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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해 함상범 기자] 스타만 앞세워,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무장한 드라마와 맞서는, 따뜻한 가족드라마가 시청자 앞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남해 마을에서 ‘들꽃 동산’을 가꾸며 평화로운 삶을 살던 고봉실(김해숙 분)이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고 파산 위기를 겪은 뒤, 서울 이태원으로 상경해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인생 역전기를 그린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주위의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제작진은 드라마 기획의도에 “불륜과 복수로 점철된 공감하기 어려운 자극적 설정의 ‘막장’드라마에 밀린 소재인 ‘권선징악’과 ‘고진감래’를 꺼낼 예정이다. 밝고 유쾌하며 상식을 지켜내는 드라마를 만들어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7일 경남 남해군 덕월리 소재의 힐튼 남해 골프앤스파 리조트 클럽하우스에는 TV조선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극본을 맡은 박은령 작가는 “‘왜 엄마들은 몸빼 바지만 입고, 자식 문제에 처절한 모성애만 갖고 있나’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엄마가 힘이 센 것은 분명하지만 엄마 안에도 예쁜 여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도를 드러냈다.
이는 김해숙의 출연을 결심하게 했다.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롤 고봉실을 맡은 김해숙은 “연기에 항상 매 말라 있던 상태에 단비 같은 시놉시스를 받게 됐다. 내가 하고 있는 역은 엄마지만 항상 새롭고 의미 있는 엄마에 목말라 있었다. 엄마도 여자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경남 남해와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극이 흐른다. 남해와 이태원 상관이 없어보이는 느낌이다. 이 두 배경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박 작가는 “극단의 두 공간으로 설정했다. 남해는 평온하고 잔잔한 도시다. 이런 곳에서 살던 아줌마가 세상에 떨어졌을 때 가장 힘들 것 같은 장소가 이태원이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다문화 가정, 성적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위치한 인물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 이유에 대해 박 작가는 “이태원에서 봉실 아줌마가 선을 행하고 복을 받는 내용이 그려진다. 힘없는 사람 소수자들을 다 끌어안는다. 이를 통해 선한 사람들이 힘을 얻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100만부가 국내에서만 팔렸다고 한다. 정의가 부재한 사회라고 많이들 느낀다고 생각한다. 또 세상에는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 사람들의 위로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승민은 “종편채널이라도 자신 있다. 우리 같은 드라마가 없는 것 같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고 즐거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김해숙, 독고영재, 천호진, 김혜옥, 루나(본명 박선영), 김규종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포스터. 사진 = TV조선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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