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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광평대군이 살해됐다.
7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세종(한석규 분)과 정기준(윤제문 분)이 한글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토론을 벌였다.
두 사람의 토론은 그간 한글반포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오던 상황 속에서 벌어진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기준은 세종에게 "백성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은 백성이 귀찮은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날 정기준은 세종에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광평대군을 납치한 후 살해했다. 정기준은 "글자의 씨앗을 찾아 없애고 글자를 아는 모든 자를 죽일 것이다. 세종이 세상 모든 것 위에 글자를 놓았다면 모든 것 위에 이 글자를 막을 것을 천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평대군은 죽기 전 "아바마마의 글자를 아는 모두를 죽일 수는 있겠지만 역병과도 같은 글자의 씨앗은 찾을 수 없다. 나조차 본 적이 없으니까"라고 전했다.
대궐로 온 광평대군의 시신을 본 세종은 정신적 붕괴 현상으로 오열하고 분노했다. 시청자들은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이 느껴졌다" "한석규의 연기력에 소름끼쳤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정기준(맨 위 사진), 광평대군. 사진 = SBS 방송화면]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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