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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좌완 선발투수 마크 벌리(32)를 영입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마이애미가 벌리와 4년 5천8백만 달러(약 656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마무리 투수 히스 벨과 3년 2천7백만 달러,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와 6년 1억6백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벌리와의 계약도 성공했다.
벌리 영입에는 아지 기옌 감독의 존재가 크게 작용했다. 2011시즌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벌리와 함께 해온 기옌 감독은 벌리와 각별한 사이다. 기옌 감독은 벌리 영입에 대해 “벌리와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 벌리의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게 특히 좋다”며 “우리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이번 선발투수 중 C.J 윌슨에 이어 랭킹 2위로 여겨지던 벌리를 잡으며 에이스 조시 존슨·마크 벌리의 선발 원투펀치를 형성하게 됐다. 만일 존슨이 내년 시즌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오지 못한다면 벌리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2000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벌리는 통산 4번 올스타에 선정되며 12년 동안 화이트삭스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했다. 벌리는 2007년 4월 텍사스를 상대로 노히트 경기를 펼쳤고, 2009년에는 템파베이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18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벌리는 12년 통산 161승 119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마크 벌리. 사진 = MLB.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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