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협회가 조광래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가운데 외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광래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조광래 감독의 경질에 대해 "레바논전 끝나고 나서 계속 검토된 상황"이라며 "한국축구가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가장 축구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인지 많은 검토가 있었다. 지난 5일 파주에서 회장단과 제가 미팅을 가졌다. 이대로는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 대표팀 경기력과 운영 부문에서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본선으로 가기 힘들지 않나 판단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회장단 논의 3일 후 조광래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가운데 외압 논란이 일고 있다. 조광래 감독의 경질에 있어 월드컵 본선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와 축구협회 스폰서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실패해 축구협회에 조광래 감독의 경질을 제의했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이번 조광래 감독의 경질은 기술위원회 결정 없이 진행이 된 가운데 김진국 전무는 "협회 정관상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스폰서들의 압박에 대해 "기술위원장을 했지만 다년간 행정직도 일본에서 했다"며 "축구 스폰서도 중요하다. 그런점에서 문제제기가 계속된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빨리 변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8일 "향후 어떠한 인물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떠나는 일이 있다고 해도 한국축구의 대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외부적인 변수에 의해 대표팀 감독직이 좌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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