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추가고소 박정환, "정신병원에서 일주일째 약물 치료중"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방송에서 '박치'라는 이유로 힙합그룹 DJ DOC에서 탈퇴했고, 지난 2003년 인터넷 방송에서의 발언을 문제삼아 이하늘을 추가 고소한 박정환이 경찰에 출석했다.

박정환은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하늘을 추가 고소한 건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한 시간이 지난 3시께 경찰서에 들어섰다. 취재진 앞에 선 박정환은 "급성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지인의 정신병원에서 일주일째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로 인해 추진했던 모든 일들이 중단됐다. 생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거의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사건은 지난달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이하늘이 박정환에 대해 '박치'라는 이유로 팀을 탈퇴했다고 말한 발언이 시초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정환은 이하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하늘은 박정환에 대해 사과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박정환은 고소 취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03년 인터넷 방송에서 이하늘이 "박정환은 랩을 너무 못했다. 공연비를 챙겨 도망갔다"고 욕설까지 섞어가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 드러나 박정환은 이하늘을 추가고소하게 됐다.

[사진 = 이하늘을 추가 고소한 건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한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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