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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2010년 150만부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노래로 재탄생시켜 화제가 됐던 소프라노 허진설(35)이 크로스오버 첫 음반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덕혜옹주'의 노래 '눈물꽃'과 덕혜옹주의 감동을 승화시킨 '쉬어갈때'라는 곡을 타이틀로 수록했다.
'쉬어갈때'는 후회없는 삶을 살자는 노랫말이 서정적이며 애잔한 멜로디와 허진설의 해맑은 음성에 실려 진한 감동을 던진다. 작곡자 신상우는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 김영미와 이태원, 팝페라 임태경, 정세훈, 한국 CCM의 거목 박종호, 송정미 곡 다수를 작곡해,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뮤지션으로 알려져있다.
신상우는 최근 영역을 넓혀 신승훈 SG워너비 고 박용하 등 대중 가수들의 음반 제작, '주몽' '선덕여왕' 등의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허진설은 초고음의 소프라노이면서, 대중가요를 부를때는 매력적인 허스키가 스며나와 크로스오버 가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 크리스틴을 맡았던 허진설은 당시 감동을 살린 '오페라의 유령'중 'Think Of Me'를 비롯, '지킬 앤 하이드' '스칼렛 펌퍼낼'을 수록했다.
물론 정통 오페라 '쟈니 스키키'의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등도 수록해 정통 성악의 진수도 맛볼수 있다. 이어 크로스오버싱어답게 가요 '꽃밭에서'와 동요 '섬집 아기''나뭇잎 배'도 담았다.
그는 1976년 의학사를 전공한 아버지와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의 유학시절 독일 뮌헨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성악을 접했다. 귀국 후 19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던 허진설은 1999년 KBS신인콩쿨 1위 수상을 하며 성악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허진설은 이번 '클래식 & 크로스오버' 앨범을 계기로 소수의 클래식 마니아들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다양한 일반 대중들과의 음악적 만남을 위해 크로스오버 형태로 활동을 시작한다.
[허진설. 사진 = 에이엠지글로벌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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