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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일본에서 한 초등학생이 만세를 부르다 연필을 손에서 놓쳐 그 연필이 수업을 참관 중이던 학부모의 눈에 박히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6일 아이치현 치타시의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학 문제를 풀던 한 학생이 "문제를 풀었다"며 만세를 불렀고, 이때 학생이 들고 있던 연필이 1m 뒤에서 참관 중이던 학부모에게 날아가 왼쪽 눈에 박히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당한 학부모는 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시력 저하와 함께 물건이 이중으로 보이는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피해자는 나고야 지방법원에 해당 학생의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방법원은 학부모의 손해액을 약 3260만엔(약 4억7천2백만원)으로 계산해 학생의 부모가 80%, 시에서 20%를 부담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조정안에 치타시 교육위원회는 "학교와 아동의 과실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며 "피해 학부모의 아이와 가해 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빠른 해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안전할 것 같은 수업에서도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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