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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가 한국 팬에게 가짜 사인을 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해당 사인이 본인이 한 것임이 확인 됐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오다기리 죠의 행사를 동행했던 영화 ‘마이웨이’ 관계자는 8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다기리 죠의 사인이 맞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해당 사인에 대해 “악의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고 평소 4차원 배우라 불릴 만큼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이라 장난으로 했을 뿐인 것 같다”며 “해당 사실에 대해 일본 매니지먼트사 측도 놀라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다기리 죠의 사인 논란은 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다기리 죠, 일본어 모르는 한국인 능욕?’이라는 제목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은 오다기리 죠가 모친이 일하고 있는 음식점을 찾았으며 당시 그는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은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모친은 오다기리 죠의 사인은 해당 음식점에 잡지에서 오린 사진과 함께 벽에 자랑스럽게 걸어 놓았고 여기까지 문제는 없었지만, 일 때문에 서울에 거주 중이던 A씨가 그 사인을 보고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해당 사인에는 오다기리 죠(小田切譲) 가 아닌 ‘こうだくみ’(코다 쿠미)가 떡하니 적혀 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일본 유명 가수 코다 쿠미의 이름을 쓴 것.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실제로 ‘こうだくみ 2011.10.8’이라고 적혀있다. 이는 오다기리 죠가 부산을 찾은 시기와도 일치 된다.
A씨는 이 사인에 대해 “이는 마치 장동건한테 사인해 달랬더니 이효리라고 쓴 거랑 같은 것 아니냐”며 “원래 안드로메다(차원이 다르다는 뜻) 스타일의 하이퀄리티 개그를 하는 사람이라서 제가 이해 못하는 것인지 판단이 안 선다”고 적었다.
[사진 = 논란이 되고 있는 오다기리 죠의 가짜 사인]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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