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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차승원이 몰래카메라를 선보였다.
차승원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서 야채장수로 분해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평소 아무리 가리고 다녀도 다들 알아본다"라고 말했고, 이에 제작진이 나서 차승원이 야채장사를 하는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담았다. 마스크에 모자를 쓰고, 안경까지 쓴 채 야채와 과일을 파는 사람으로 위장한 차승원은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이 있는지 살폈다.
의외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자 초조해진 차승원은 지나가던 초등학생을 붙잡고 "너 차승원 알아? 독고진 알아?"라고 물으며 자신을 알아봐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아이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모른다"는 말 뿐, 나름 자신감에 차 있던 차승원은 굴욕을 맛봤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한 초등학생은 "연예인 차승원을 닮았다"고 그의 주위를 맴돌았고, 이내 수많은 초등학생들이 모여 차승원을 관찰해 변장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과시해 체면을 살렸다.
그가 팬서비스 차원에서 마스크를 벗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차승원에 호응했다.
차승원은 "아주머니들은 물건을 싸게 사야한다는 목적이 있어 나에게 별 관심이 없더라. 하지만 아이들은 일단 키가 크고 목소리가 독특한 나에게 먼저 시선을 줬다"며 "애들은 독사의 눈을 가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채장수로 변장한 차승원.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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