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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1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여자 부문의 경쟁이 치열하다.
KBS는 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11 KBS 연기대상 후보를 발표했다. 2011년 KBS 드라마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 히트작이 예년보다 적어 수상자들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최우수상 여자 부문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현재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중인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의 김자옥이 후보에 올라있다. 김자옥은 지금까지 우아했던 이미지를 버리고 억척스러운 박복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과 높은 시청률은 김자옥이 이 상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2011년 드마라 부문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의 도지원이 올랐다. 도지원은 동해(지창욱 분)의 엄마 안나 역을 맡았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안나의 역을 잘 소화했다는 연기 호평을 받았지만 드라마 자체의 막장 논란이 수상에 걸림돌이다.
다음으로는 2011 KBS 최고의 화제작 '공주의 남자'의 문채원. 문채원은 초반 불안한 발성과 어색한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하지만 후반이 될수록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막판에는 '문채원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아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밖에 박민영은 현재 방송중인 수목극 '영광의 재인'에 출연중이다. 절대 긍정녀 캐릭터와 반전을 꾀하는 캐릭터로 사랑스러움을 극대화 시키고 있지만, 시청률이 10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수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동안미녀'의 장나라도 후보다. 장나라는 오랜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률도 초반 한자리수로 시작해 20%까지 끌어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인 '캔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국내 활동이 저조했던 것이 약점.
2011 KBS 연기대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밤 9시 5분부터 12시까지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다.
[김자옥(왼쪽), 문채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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