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한국 내 오다기리 죠 사인논란에 日네티즌 "재미있는데 왜?"
일본 인기배우 오다가리 죠의 사인 논란이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트위터 및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다기리 죠, 한국에서 사인을 대충해 비난 받다'라는 제목의 글은 한국 관련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부산영화제 기간 영화 '마이웨이(강제규 감독)'의 홍보차 한국을 찾은 오다기리가 한국의 한 음식점에서 사인을 해달라는 요청에 본인의 사인이 아닌, 일본 유명가수이자 배우인 '코다 쿠미'의 이름을 적어줬다는 내용.
그러나 "일본어를 모르는 한국팬들을 우롱한 게 아니냐"는 한국 네티즌들의 의견과는 달리, "한국인의 반응이 지나친 게 아니냐"는 등 오히려 재밌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중에는 기사내용을 재밌어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에 "뭐가 재밌다는 거야? 해외팬에게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아?"라고 따끔한 지적을 하는 일본인도 있었다.
그러나 바로 또다른 네티즌이 이를 공격하며 "뭐가 실례라는 거지? 기삿거리를 기삿거리로 웃어넘기지 못하는 쪽이 이상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또 우익성향의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2채널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이놈 센스 있네", "좀 하네" 등 마치 통쾌한 듯 재밌어하는 의견을 남기자, 한 네티즌은 "2채널에서는 (오다기리가 가짜 사인을 해준) 상대가 한국인이어서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 그런데 (오다기리는) 미국인이나 독일인을 상대로도 똑같은 짓을 할 녀석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이라든가 그런 거 상관없이 재밌다"는 코멘트가 달리기도 했다.
이 같은 네티즌들의 동향을 파악한 '서치나(중국계 검색 포털사이트)'는 9일 오전, '오다기리 죠 한국에서 가짜 이름 사인? 인터넷상에서 비판 쇄도'라는 타이틀로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한편, 영화 '마이웨이'측은 오다기리가 사인해준 것을 인정하는 한편, "장난이었을 뿐, 한국팬을 우롱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다기리는 한국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마이웨이'의 홍보차 다음 주에 한국을 방문, 기자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원래 계획대로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장동건, 오다기리 죠 주연의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한국 국내 개봉에 이어, 내년 1월 14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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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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