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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2011년, 세계에 한국을 떨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이돌이었다. 우리나라의 자랑인 IT, 스포츠, 조선, 자동차 등이 아닌 어린 소년·소녀들이 국위선양을 펼쳤다. '케이팝(K-POP)'이라는 단어 하나로 세계를 평정했다. 우리와 성향이 비슷한 일본 중국 등지에서만 통할 줄 알았던 케이팝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이제는 남미까지 넘보고 있다.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케이팝은 전 세계에 울려 퍼질 것으로 보인다. 국보급 아이돌이 있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일본에서는 걸그룹 카라의 인기를 따라올 자가 없다.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운 카라는 '미스터'에서 선보인 힙댄스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미스터'를 시작으로 '점핑' '고고 썸머' '윈터 매직'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냈다. 카라에게 골드 디스크 수상의 영광을 안긴 데뷔 앨범 '걸스 토크(Girl's Talk)'와 두번째 정규 앨범 '슈퍼 걸(Super Girl)'은 판매량만 100만장에 육박했다. 일본에서 이렇게 해외 아티스트가 성공을 이룬 것은 카라가 유일무이하다. 그만큼 카라는 현재 일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카라에 이어 소녀시대도 일본에서 계속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 큰 키와 각선미,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미각(美脚)'으로 불리며 뭇 남성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실력까지 뒷받쳐주면서 그 인기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아가 소녀시대는 세계 최고의 음악시장 미국과 유럽까지 노리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과 함께 'SM타운'이라는 공동체로 움직이며 미국의 뉴욕, 프랑스 파리 등 한국 가수들이 쉽게 진출하지 못했던 나라에서 케이팝을 널리 알렸다.
올 한해 걸그룹과 함께 남성 아이돌그룹도 대활약을 펼쳤다. 2005년부터 일본에서 활동한 동방신기는 변치않는 위용을 뽐내고 있다. 새 앨범은 발매할때마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톤(TONE)'은 발매 하루만에 10만5484장의 장의 판매고를 기록, 3일만에 25만장을 훌쩍 넘어 일본 레코드 협회가 선정하는 '플래티넘 앨범'에 뽑힐 정도로 동방신기의 인기는 여전하다. 슈퍼주니어는 대만의 KKBOX 차트에서 '미인아'로 약 420일인 60주동안 1위를 차지했다. 역대 대만 KKBOX 차트 사상 전 세계 아티스트 통틀어 최초인 동시에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이다.
선배들의 뒤를 후배들도 따랐다. 비스트 2PM 엠블랙 샤이니 대국남아 시크릿 레인보우 등도 해외진출을 선언하며 선배들이 걸어온 길에 합류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보급 아이돌'이라는 큰 꿈을 안고 연습에 매진 중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그룹들도 수두룩하다. 한국의 음악을 대표하는 이들이 있어 다가올 2012년은 올해보다 더 많이 '케이팝'이라는 단어가 세계 곳곳에서 울려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세계에 케이팝을 알린 국보급아이돌 카라-소녀시대-슈퍼주니어(위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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