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CC 허재 감독 “하승진 몸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세호 기자] 하승진이 골밑을 장악한 KCC가 삼성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4-68로 승리,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KCC는 하승진과 심스의 인사이드라인이 골밑을 지배했고 위기마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승진과 심스는 52점을 합작했다. KCC는 시즌 16승(8패)을 거두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KCC 허재 감독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안이한 생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3쿼터를 11점차로 리드한 상태에서 마쳤음에도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허 감독은 “4쿼터 초반에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강조했는데 잘 안 됐다. 이 점을 반성하면서 더 나은 경기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미팅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한 순간에 다운되는 경우가 있다. 페이스를 다시 빨리 끌어올려야 되는데 그런 점이 미흡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23득점 8리바운드 2블록으로 활약한 하승진을 칭찬하며 “하승진이 많이 좋아졌다. 근데 다른 선수들이 외곽에서 더 움직여서 하승진이 쉬운 득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하승진이 36분을 뛰었는데 접전이라서 오래 뛰게 됐다. 그래도 몸상태가 많이 올라와서 이렇게 길게 뛰는 게 가능했다”고 밝혔다.

[KCC 허재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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