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세호 기자] 하승진이 22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KCC가 삼성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4-68로 승리,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KCC는 하승진과 심스의 인사이드라인이 골밑을 지배했고 위기마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승진과 심스는 52점을 합작했다. KCC는 시즌 16승(8패)을 거두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하승진은 3점차 종료 23초를 남기고 임한 자유투 순간을 돌아보며 “이거 못 넣어서 경기를 내주면 독박 뒤집어쓰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컷다. 그래도 첫 번째를 넣어서 두 번째는 못 넣었어도 마음이 좀 편했다”고 전했다.
하승진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3라운드부터 컨디션이 올라간 것에 대해 “시즌 준비는 똑같이 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몸이 잘 풀리긴 했는데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고 말했고 후반 삼성에 추격 당하며 접전을 벌인 점은 “민수가 아직까지는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 (추)승균이 형은 코트 안에서 지시를 많이 해주는데 그런 부분에서 팀원들이 불안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승진은 1, 2라운드 매치업 상대였던 라모스와 오늘 붙은 클라크를 비교하며 “라모스가 없어서 경기하기 좀 편했던 것 같다. 승현이형이 있고 라모스가 있으면 삼성은 우승후보까지 올라갈 전력이었는데 다행인거 같다. 둘이 엇갈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하승진은 “라모스는 신장, 파워, 기술을 다 갖추고 있다. 골밑에서 잡으면 바로 2점으로 연결하는 선수다. 그리고 (김)승현이형은 그걸 120% 이용할 수 있다. 라모스가 승현이형과 뛰면 평균 30점은 찍었을 것 같다”라며 “클라크가 힘이 좋다지만 솔직히 라모스나 딕슨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둘 보다는 수월하게 경기에 임했다. 라모스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KCC 하승진.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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