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SK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모비스는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시즌 11승 13패로 서울 SK와 공동 6위가 됐다.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28점 12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더 외에도 양동근이 19점, 박종천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박구영도 외곽슛 3개를 내세워 12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1쿼터에서만 해도 SK와 대등하게 시소게임을 벌였던 모비스는 근소한 차로 SK를 따돌리며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중반에는 홀로 11점을 몰아넣은 김선형을 내세운 SK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박종천의 3점슛으로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전반전 종료 1분 10초전 양동근의 외곽슛도 성공하면서 경기의 리드를 계속 이어나갔다.
후반전에서도 모비스는 박종천의 외곽슛으로 기선을 잡은 뒤 류종현과 양동근으로 내곽에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3쿼터 중반 들어서 점수차를 두자릿 수로 벌린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슛으로 SK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SK는 김민수가 12점을 쌓아가 점수차를 1점차까지 좁혔지만 모비스가 더 달아나는 것을 붙잡지 못했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모비스는 레더를 앞세워 골밑에서 점수를 벌려나갔고 여기에 박구영의 3점슛이 연달아 터져 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주희정과 변기훈, 김선형 등 SK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레더의 자유투 4개가 모두 깔끔하게 림을 가르면서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서울 SK는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결국 모비스에게 공동 6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김민수가 29점, 김선형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다.
[모비스 테렌스 레더.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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