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탁월한 수비력으로 지난 시즌 댈러스의 우승을 이끈 타이슨 챈들러(29·216cm)가 뉴욕 닉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각) 챈들러가 뉴욕과 4년 5600만 달러(약 642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과 챈들러 및 뉴욕 관계자들의 챈들러 입단 소감을 보도했다.
뉴욕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챈들러는 “모든 선수들을 수비에 임하게 할 것이다”고 말문을 열면서 “뉴욕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고 이 기회를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뉴욕은 젊은 팀이자 앞으로 더 강해질 팀이다. 그리고 내 목표는 이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챈들러는 “내가 이 팀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안다. 난 수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난 우리 팀의 림을 방어할 것이며 리바운드를 잡고 공격 리바운드 후 슛을 넣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가 되서 경기에 임한다면, 우리에게 한계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뉴욕은 챈들러를 영입하기 위해 베테랑 센터 로니 튜리아프와 2013년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워싱턴에 넘겼고 2년차 가드 앤디 러틴스를 댈러스로 보냈다. 또한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하기 위해 올스타 출신의 가드 천시 빌럽스를 사면룰(선수 한 명의 계약을 샐러리캡에서 지울 수 있는 규정)을 통해 방출했다.
뉴욕 제임스 돌란 구단주는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 위해 챈들러를 영입했고 뉴욕은 올 시즌부터 우승을 향해 경쟁할 것이다”며 “챈들러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카멜로 앤서니와 함께 뛰게 됐다. 중요한 퍼즐조각을 맞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 마이크 디앤토니 감독은 “챈들러는 우리가 갖지 못한 모든 것을 팀에 가져올 것이다. 챈들러의 영입으로 우리는 굉장히 빠르게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챈들러의 입단을 반겼다.
한편 뉴욕은 빌럽스의 방출로 인해 생긴 포인트가드 공백을 베테랑 가드 마이크 비비 영입으로 메웠다. 뉴욕은 비비와 약 1년 1백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클리퍼스에 지명된 챈들러는 높이와 기동력을 모두 지닌 수비형 센터다. 챈들러는 지난 시즌 NBA 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선정된 바 있다. 챈들러는 10시즌 통산 한 경기 평균 8.3득점 8.8리바운드 1.4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입단식에 참석한 타이슨 챈들러. 사진 = NBA.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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