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26·183cm)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각) 몇몇 구단주들과 데이비드 스턴 총재의 반대로 무산됐던 폴의 트레이드가 결국 성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뉴올리온스와 LA 레이커스, 휴스턴 구단은 폴이 레이커스로 향하는 삼자간 트레이드에 합의했지만 사무국에서 트레이드를 승인하지 않으며 트레이드는 파국을 맞이했다. 스턴 총재는 이번 트레이드를 공정하지 못한 거래로 보고 빅마켓 구단 중심의 전력 강화를 반복시킬 것이라는 판단에 폴 트레이드를 저지했었다.
하지만 레이커스행이 좌절된 폴은 이번 트레이드 불발 사태와 관련해 사무국을 법정에 고소할 의사를 전달했고, 세 팀은 트레이드에 대해 다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휴스턴은 뉴올리온스에 루이스 스콜라, 케빈 마틴, 2012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보내고 뉴올리온스 측에서 원하는 선수 한 명을 더할 예정이다. 휴스턴은 레이커스로부터 파우 가솔, 뉴올리온스는 레이커스로부터 라마 오덤을 얻는다.
또한 세 팀은 트레이드 성사를 위해 미네소타, 클리블랜드, 보스턴 중 한 팀을 이번 트레이드에 개입시키려 하고 있다고 한다.
트레이드에 관해 뉴올리온스 델 뎀프스 단장은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위해 다시 한 번 노력 중이다. 모든 사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올리온스의 위버 사장은 9일 “꾸준히 폴의 트레이드를 준비해왔다. 폴이 FA가 되면 팀을 떠나기 때문에 우리로선 폴 트레이드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 팀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폴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지난 2005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뉴올리온스에 지명된 폴은 2005-2006시즌 신인왕 수상과 4차례의 올스타 선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과 함께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폴은 7년 통산 한 경기 평균 18.7득점 9.8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크리스 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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