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22점을 올린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69-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시즌 성적 12승 12패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끝났다. 시즌 성적 16승 9패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2쿼터까지는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 속에 끝났다. 전자랜드와 KT 모두 슛 정확도가 떨어지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 가운데 전자랜드가 제공권의 우위(리바운드 21-15)를 앞세워 32-28, 4점차로 앞섰다. 1쿼터 초반 터진 이한권, 함누리, 정병국의 3점슛 3방도 한 몫했다. 2쿼터에는 문태종이 낮은 슛 성공률 속에서도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KT는 찰스 로드가 9점 8리바운드, 김도수가 7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조성민이 무득점에 그치며 열세인 가운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들어 전자랜드가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문태종과 허버트 힐, 정병국이 고른 득점을 보이며 5분을 남기고 44-33으로 달아났다. 이후 KT가 로드의 덩크슛 등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문태종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연이어 점수로 연결시켰기 때문. 문태종은 3쿼터에만 자유투 11개로 10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 단 한 개도 없이 다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결국 전자랜드가 3쿼터까지 56-45, 11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온듯 했다. 4쿼터 시작 직후 정병국의 3점포로 14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내 KT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김도수가 3점포를 터뜨린 이후 곧바로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4쿼터 중반 6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KT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은 연이어 림을 벗어난 반면 전자랜드는 1분 27초를 남기고 이현호가 팁인슛을 성공시키며 9점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쐐기 득점이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점수 관리에 성공하며 1승을 추가했다.
문태종은 슛 감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정병국도 3점슛 두 방 포함 12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으며 힐은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현호는 득점은 6점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를 10개나 걷어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KT는 로드가 18점 17리바운드, 김도수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 문태종.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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