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롯데 손아섭이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어머니에게 돌렸다.
손아섭은 11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손아섭은 수상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받을 줄 몰랐다. 사회자가 ‘롯데’까지만 부를 때도 내가 아닌 (전)준우형이 받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수상 소감을 좀 길게 하고 싶었는데 시상식장에 올라가니까 너무 떨리더라. 부모님한테 한 마디도 못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손아섭은 “특히 어머님이 나를 위해 항상 고생하신다. 시즌 중에는 어머니는 어머니 개인 시간이 없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만 생각하신다”라며 “내가 번 돈도 반이 나를 위해 식탁으로 올라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절 아니면 TV 앞에 계신다. 경기가 끝나면 내일 잘 할 수 있도록 절에서 기도하신다. 내년에 집 사드리는 게 목표다”고 어머니의 공헌에 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326 15홈런 83타점 13도루를 보살 17개를 기록하며 타격 5위와 타점 6위, 외야수 보살 부분 1위에 랭크됐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손아섭.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