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반전은 없었다. 삼성의 한 달만의 승리도 없었다. KGC는 2위를, 삼성은 연패를 이어갔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1-63으로 승리했다. 경기내내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 정도로 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17승 7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마침 공동 3위였던 부산 KT와 전주 KCC가 같은날 모두 패하며 격차를 벌려 기쁨이 더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11월 11일 모비스전 이후 한 달만의 승리를 노렸지만 물거품됐다. 시즌 성적 4승 21패로 최하위.
경기 시작부터 KGC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진행됐다. KGC는 경기 시작 직후 연이은 속공으로 10-0을 만들었다. 이후 5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1쿼터 막판 이정현의 연속 7득점이 나오며 29-17로 나왔다.
이는 2쿼터에도 다르지 않았다. KGC는 알렌 위긴스를 벤치에 앉히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오히려 삼성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선수들 모두 경기를 즐기는 듯한 인상을 줬다. 슛 정확도, 리바운드, 스틸까지 모든 부문에서 삼성에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덕분에 2쿼터까지 49-32, 17점차로 크게 앞선 채 끝냈다.
삼성의 반격은 3쿼터에도 일어나지 않았다. KGC는 1쿼터에 공격을 주도했던 위긴스가 3쿼터에도 8점을 보태며 삼성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김태술은 자신의 역할인 볼 배급은 물론이고 득점에도 가담하며 신바람을 냈다.
반면 삼성은 김승현이 노마크 3점슛 찬스에서 에어볼을 날린 것을 비롯해 어이없는 턴오버를 남발했다. 결국 3쿼터가 끝난 상황에서 점수는 71-44,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모습이었다.
KGC는 4쿼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에는 주전 대부분을 벤치로 들여보내며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로드니 화이트를 대신해 KG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위긴스는 2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 김태술이 13점 6어시스트, 오세근이 12점 5리바운드 5스틸, 이정현이 14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으며 박찬희는 득점은 6점에 불과했지만 어시스트를 12개나 배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날 KGC는 신바람 농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농구를 선사했다.
반면 삼성은 턴오버를 20개 이상 범하는 등 총체적 난국을 드러내며 완패했다. 아이라 클라크가 23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승준이 턴오버를 9개나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김승현은 22분 14초동안 출장해 7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턴오버는 5개였다.
한편,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28점을 올린 최진수의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에 85-84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GC 위긴스.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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