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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가수 이승기가 데뷔 후 두 번째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성실하게 선보이며 1만여 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11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이승기 희망 콘서트'에서 이승기는 가장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음악을 통해 팬들과 호흡하고 즐겼다. 그는 이날 5집 앨범 수록곡을 비롯한 발라드 히트곡과 댄스, 록에 이어 트로트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끼를 스페셜한 퍼포먼스로 발산해냈다.
오프닝에서 5집 수록곡 'Slave'와 '투나잇'을 연달아 부른 후 그는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꼭 일 년 만에 다시 만나 뵙게 된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 올 한해 바쁘게 지내면서 음반을 발매했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 무대에 섰습니다. 3시간 동안 선물 같은 공연 전해 드릴게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발라드로 서막을 연 그는 5집 앨범 선 공개 곡이자 배우 한효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곡 '연애시대'를 사랑스러운 댄스와 함께 소화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세션들과 함께 어쿠스틱 무대로 공연을 꾸며 감미로운 목소리와 소극장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관객들과 자유롭게 교감했다.
그는 이번 앨범 수록곡인 '어디라도' '널 위해 부르는 곡'과 히트곡 '결혼해줄래'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색다른 분위기를 살리며 숨겨진 연주실력도 살포시 공개했다. 또 노래방에 갈 때마다 빼놓지 않고 부른다는 애창곡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본인의 감성에 맞게 선보였다.
이후 이승기는 과감한 스포츠댄스 의상을 입고 여성댄서와 관능적인 무대를 꾸며 남성미 넘치는 반전매력을 알렸다. 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유승준의 '열정'과 '나나나'를 격렬한 댄스와 함께 힘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트로트 '사랑의 밧데리'와 오렌지캬라멜 '마법소녀' 노래에 깜찍한 댄스퍼포머스를 더해 관객들의 호응을 높였다.
이에 관객들은 미리 준비한 '고마워요'라는 플랜카드와 함께 앵콜을 외쳤다. 다시 무대에 등장한 이승기는 팬들의 깜짝 응원을 받고 앵콜곡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다 결국, 벅찬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응원에 눈물이 나오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참 복이 많은 사람같아요. 이렇게 큰 밥상을 차려준 스태프들과 또 이렇게 큰 밥상을 여러분들이 모두 채워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라고 한 때 유행한 밥상소감을 빌려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승기는 마지막 곡 '친구잖아'를 끝으로 내년에 있을 콘서트를 기약했다.
[이승기. 사진 =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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